무더위 속, 변전소 반대 집회 열려

한국전력이 충청권을 위한 변전소 건설 후보지에 안성시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안성시민들이 5월 13일(월) 오후 2시 안성시 내혜홀 광장에서 ‘신중부 변전소 입지 후보지 제외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이동재 안성시의회의장, 한이석(새누리, 안성2)도의원, 김태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과 금광면민 등을 포함해, 안성시민 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원 반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변전소 문제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후대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10만 서명 운동에 모두가 참여해 안성시민의 하나 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은성 안성시장은 한전의 변전소 후보지 선호도 기준인, 인구밀집(10가구 이상 주거지 부적합)과 경사도(경사도 25도 이하인 지역 적합), 문화재(문화재 보호구역 부적합), 광역녹지축(대간, 정맥, 지맥 등 녹지축 부적합) 정온(靜穩)시설(사찰, 교회, 천주교, 기도원, 소음, 진동 취약시설 부적합), 진입도로 여건(국도, 지방도로 근접 개소 부적합)등에서 안성시는 후보지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동재 안성시의장은 안성은 일제 강점기에도 전국 3대 3.1운동 항쟁지였다며, 그 힘과 용기로 안성의 아름다운 땅을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이석 도의원은 김문수 지사의 의정 답변을 전하며, 김 지사는 안성변전소 후보지의 부당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국 전력에 경기도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지사는 도차원에서 절대 안성시의 희생이 없도록 강력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 속에 진행되었으며, 행사장인 내혜홀 광장에서 봉산로타리까지 시가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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