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인구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가 도농복합지역인 서·남부권역과 신도시로 급격하게 발전한 동부권역의 인구 비례 및 생활수준 등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화성 갑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 갑지역의 당면한 현실과 앞으로의 의정활동 목표를 들어보았다.

- 경기도로부터 삼괴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 10억원 등 17억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 확정과 지난 4월 23일 경기도의회 343회 임시회에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임위에 통과했다. 어떤 사업들인가?

삼괴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은 40억원 규모로(시비 30억1000만원,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198-23 일원 쌍봉상근린공원 내에 청소년 활동공간과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1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청소년 카페,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미디어제작실, 댄스연습실 등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화성시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하는 화성시 청소년 인구에게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건립 예정지역은 문화시설이 부족해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23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화성시 제부리 480번지 일원에 도비 144억원을 들여 클럽하우스(92억원), 선박수리소(42억원), 급유시설(10억원) 등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2020년 12월말 준공예정인 제부마리나는 2013년부터 7년간 727억원을 투입해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시설이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9.1%, 최근 7년 사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양레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섬 지역에 위치한 제부마리나의 약점을 보완하고, 계류장 가동률을 높여 마리나 이용 활성화와 레저선박 안전관리 도모, 해양유류 유출사고 방지 등 마리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 평소 새솔동 버스문제나 팔탄면 119안전센터 신설, 수인선 어천역사 신설(12일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추진, 남양~구장 간 318지방도로 확포장, 동화천 개수사업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새솔동은 계속되는 입주로 세대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서 버스 노선 및 증차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새솔동 버스교통대책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 회의에서 언급하고, 경기도 교통국과 버스 증차, 노선확충에 대해 간담회 등을 통해 진행결과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의사항 7건 중 4건이 수용됐으며, 아지 수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관할관청과 협의해 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화성팔탄 119안전센터는 화성팔탄1공단 포함 1515개소의 공장 등 2151개소 특정소방 대상물이 소재하고 있어 취약요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9·82번 국도 등 다수의 주요 도로 인접하는 지역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비 51억1900만원을 들여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557, 559-1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2021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수인선 어천역은 향후 인천발 KTX직결사업과 연계해 증설 예정으로 12일 개통했으며, 그동안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있어 교통 불편을 겪었던 매송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4조667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송산면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 지역의 산업과 관광, 물류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양~구장(2)지방도318호선 도로건설 사업은 2009년도에 시작해 오랜 기간 지연되다가 2019년에 준공됐다.

추경 35억원을 확보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지연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진행을 촉구했던 사업으로. 10여년 만에 완공되면서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의원으로서 정치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 계기가 됐다.

동화천 지방하천개수사업에 대해 지난해 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 위한 제방확장을 제안한 이후에도 경기도와 화성시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현안점검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이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들을 밝혔다. 무엇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은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난 2017년 2월 국방부는 수원시의 이전건의를 수용해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는데 화성시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지정이었을 뿐 아니라 경기도 서해안의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화성시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성시는 서해안 평화관광벨트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54년 간 미 공군 폭격장의 아픔을 겪었던 매향리는 아시아 최대 유소년야구장인 드림파크 건립에 이어, 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으로 희망을 되찾고 있다.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으로 매향리 주민들에게 같은 아픔을 두 번 반복하게 할 수 없으며, 화성습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

이미 이런 입장을 경기도의회 정례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번 표명해왔지만 수원 지역 정치인들은 권한도 없으면서 민군통합공항을 함부로 언급하고, 현행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입법 취지를 위배해 이미 2018년 자동 폐기되었던 개정안을 다시 발의했다.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8일 화성시·무안군 국회 공동발표 현장에 참석했고, 8월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과 함께 국회 앞 1인 시위에도 나섰다.

화성시 서해안은 어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화성시민의 생업이 걸린 삶의 현장이고, 미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자연유산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주민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주민설명회나 토론회를 통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원 군공항이전은 수년간 답보상태로 ▲2012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2015년 6월 군공항 이전 승인 ▲2017년 국방부가 예비 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발표했지만 화성시는 소음피해가 심각한 수원의 기피시설을 받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화성습지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습지보호구역 지정이 유력해지면서 수원군공항의 이전은 더더욱 불가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7월 국회에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됨에 따라 송옥주 국회의원과 이원욱 국회의원,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 특위에서는 국회에서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자체와 주민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주민설명회나 토론회를 통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전반기 의정활동을 같은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했다. 후반기에는 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상임위원회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역주민의 고충을 듣고 민원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화성시는 전국에서도 인구가 증가세가 매우 빠르고 신도시가 구성되면서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중소기업이 많이 소재하고 있어서 물류 이동을 위한 도로망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반기에 도로와 교통 이슈를 해결하는데 건설교통위에서 행정사무감사, 간담회 등을 통해 남양~구장간 318지방도 완공, 새솔동 버스 노선 신설 등 가시적 성과를 일궜다.

후반기에도 계속되는 사업들을 챙기면서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통체증 해결과 주민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정치인들이 발로 뛰는 현실정치와 일반 시민들이 관전하는 정치는 많은 괴리감이 있어 보인다. 하나의 지역구 도의원이 아닌 화성시민으로서의 화성시 발전상을 설명한다면?

시민이 주인이 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지역 간 불균형이 해소되고 소외된 곳이 없는 지역이 된다면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지자체의 장기적 계획에 더불어, 주민의 고충 및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들이 피드백 되고 그 다음 사업에 반영해 실행하는 것이 반복됨으로써 시가 발전해 온 것 같다.

주민의 필요와 고충, 민원을 경청하고 그 의견이 지자체에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및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선거에서 다수 도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큰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있다. 다수당 소속 도의원으로서 오 의원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란 어떤 것인가?

지역민의 고충을 잘 듣고 해결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 많은 의석을 갖게 된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지역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저 또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입장으로서 힘이 닿는 한 건설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 경기도의회 의원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화성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화성시는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다. 총인구는 2009년 이후부터 매년 증가해 지난 8월에는 84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화성시 안에서도 도농복합지역과 도시지역의 교통복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군공항 이전이라는 큰 이슈도 있는 등 앞으로도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고, 경기도민과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