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은 2020년 8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여객 1터미널(T1)에 인천공항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를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그동안 공공예술이 삶 속의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행해온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를 넘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국제적인 장소로 그 영역을 넓혀 진행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이용객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히 여객과 운송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공항 개념을 확장하고, ‘문화예술공항’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헌주, 최진현 작가는 최근 벌어지는 인종차별 문제, 국가 간 국경통제 등 소통과 교류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구헌주 작가는 공항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그려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진현 작가는 작가 특유의 ‘한글 그래피티’를 통해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두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 제작을 위해 현장답사를 할 때, 한적한 공항 상황을 보고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 속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또한 코로나 이전의 일상적인 우리들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이 작품이 공항 출국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하고, 다시 만날 날에 대한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최기영 학예사는 “2020년 8월 중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단계별 사업으로 공항 내부와 외부 그리고 주변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예술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기문화재단은 지속적인 외부협력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감으로써 생활 공간 곳곳에 문화예술을 확산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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