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 총연합회(ASOIF)가 실시한 굿거버넌스(Good Governance) 평가 지표에서 두 번째로 높은 A2로 승격했다.

최고 등급인 A1 다음의 평가를 얻어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지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연맹은 17일“2019-2020시즌 ASOIF 굿거버넌스 지표에서 A2그룹으로 평가됐다”며 2017-18시즌 B등급을 받았던 세계태권도연맹은 1단계 높은 A2 그룹으로 상향 조정됐다.

WT는 투명성(Transparency), 신뢰성(Integrity), 민주성(Democracy), 스포츠 개발 및 화합과 협력(Sport Development & Solidarity), 컨트롤 메커니즘(Control Mechanisms)의 5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투명성 부분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ASOIF는 지난 16일 스위스 로잔에서 도쿄올림픽 종목 33개 가운데 복싱·가라테를 제외한 31개 종목 국제단체를 평가했다. 도쿄올림픽은 28개 정식 종목과 5개 시범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유일한 한국 종주국 종목인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A1그룹에는 세계배드민터연맹, 국제승마연맹, 국제축구연맹, 국제테니스연맹, 국제사이클연맹, 국제럭비연맹 등 6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A2그룹에는 WT를 비롯한 국제농구연맹, 국제펜싱연맹, 국제탁구연맹, 국제레슬링연맹, 국제육상경기연맹, 국제요트연맹, 국제트라이애슬론 등 8개의 단체가 올랐다.

B그룹에는 국제체조연맹, 국제하키연맹, 국제배구연맹 등 11개 단체, C그룹에는 국제유도연맹, 국제수영연맹, 국제역도연맹, 국제서핑협회 등 6개의 단체가 배치됐다.

특히 국제경기연맹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난민과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정을 받아 기쁘다.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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