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인천 서구 연희동 소재 가족중심 교회의 목사인 A씨(남성, 53년생)가 6월 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16번째 확진환자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잔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31일 12시경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진행했다.

A씨는 1일 새벽 1시 5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접촉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서구 접촉자는 A씨가 지난달 31일 주일 예배를 함께한 A씨의 아내와 딸, A씨 교회의 교인 1명 등 총 3명이다.

아내와 딸은 이날 새벽 4시 10분경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명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회 교인 1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구는 이들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와 전담공무원 1:1 관리에 들어갔다.

서구 대책본부는 타지역 접촉자 3명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서구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자택, 교회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료했으며 교회에 대해 폐쇄조치를 취했다.

A씨의 접촉자인 딸에 대해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으나, 서구는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딸이 근무하는 서구 치매안심센터에 대해 철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는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긴급방역 및 전체폐쇄조치를 취했으며, 센터 직원 24명(딸 포함)은 물론이고 딸과 접촉한 보건소 직원 1명 등 25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 25명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구는 타 지자체와의 협조하에 A씨에 대한 추가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경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종교활동, 물류센터, 부동산 등을 통해 인천시 전체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집단활동을 더욱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현 서구청장은 “특히 자칫 긴장을 늦출 수 있는 가족중심 소교회의 경우 더욱 유념해 활동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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