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인천광역시 컨소시엄 4.29(수) 협약 체결
‘24년까지 477억 투입, 인천 뿌리산업 일자리 7,750개 창출 목표

[경기eTV뉴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고용노동부의 2020년 신설된 공모사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난해 9월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지역 고용안정 개선방안’에 포함된 신규 사업으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경제 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계획·추진하여 지역의 고용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5년간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시는 남동구, 부평구, 서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뿌리산업 도약! 더 좋은 내일(job)’사업명으로 지난 1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2월 프레젠테이션(PT) 심사 후 가선정 지역으로 선정되었고, 3~4월 고용노동부의 컨설팅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본 사업은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사업으로 5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인천광역시 컨소시엄(인천광역시, 남동구, 부평구, 서구)은 4월 29일(화) 인천시청에서 행정부시장(최장혁),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이헌수), 남동구 부구청장(오호균), 부평구 부구청장(유지훈), 서구 부구청장(변주영)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인천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도시이지만 최근 제조업의 생산 부진과 이로 인한 취업자 수 감소로 제조업의 성장동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경제 침체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전통 주력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조업 내 양질의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뿌리산업 도약, 더 좋은 내일(job)’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 산업으로 신산업(바이오, 로봇, 드론 등)에도 필수 기술이지만 영세성과 열악한 근무환경(먼지, 악취, 소음, 고열),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3D 업종의 이미지가 취업기피 원인으로 작용해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인천은 뿌리산업관련 기업과 근로자 비중이 높아 뿌리 산업의 발전이 인천 제조업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시는 2018년부터 뿌리일자리희망센터를 개소하고 뿌리산업 특화 일자리 매칭과 뿌리산업 경력형성장려금·근로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자리 분야에 대한 한정된 지원은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역부족이며 자생적인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남동구, 부평구, 서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뿌리산업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 산업부문까지 포괄하여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육성과 양질의 뿌리산업 고용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자 한다.

2020년~2024년까지 총 5년간 477억원을 투입해 7,750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해인 2020년에는 76.5억(국비 57억, 지방비 19.5억)을 투입해 1,200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3개 프로젝트, 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자생적 뿌리산업 생태계 조성으로(사업비 12억, 고용창출 200명) 뿌리일자리희망센터를 뿌리산업일자리센터로 확대 개편하여 인천시 뿌리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연계융합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고용안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뿌리기업, 지방정부, 대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의견 수렴, 자문 등을 통해 소통하며 발전하는 정책 수립, 집행, 환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신규 고용창출 여건 마련으로(사업비 50.3억, 고용창출 395명)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있는 뿌리산업 종사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약 23억원의 예산으로 뿌리기업 80개사와 지식산업센터 내 7개소에 공동복지시설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전문가 pool과 연계하여 뿌리기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설비 구축까지 지원하여 뿌리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직업 확보로(사업비 14.2억, 고용창출 605명) 뿌리기업 신규 입직자를 위한 경력형성장려금 지원대상을 500명으로 확대하여 1차년도에는 월 20만원씩 240만원, 2차연도에는 월 10만원씩 120만원, 총36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인천 뿌리산업의 기술인력 부족 및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장년 구직자 대상으로는 용접기술 교육 과정을 청년 대상으로는 스마트 공장 관련 MES(제조실행시스템)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연령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재직자의 직무 역량강화를 통한 경력형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뿌리국가기술자격취득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산업 관련 정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스마트산단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남동산단이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인천의 뿌리산업도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국가지정 뿌리특화단지 역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한 다양한 지원들로 집적시설 이용률 제고와 단지 내 뿌리기업들의 고용창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의 산업정책과 일자리정책이 하나의 패키지로 시너지를 발휘해,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적 모델을 인천시가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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