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인하대(총장·조명우)가 인천시와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무료로 검사한다.

인하대는 1~3일 사흘에 걸쳐 시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추홀 보건소와 함께 지난달 2~27일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거나 해제된 외국인 학생 중 검사를 원하는 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인 지난 1일 학생 24명이 검사를 마쳤다.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한 시간에 한 번씩 학교 차량으로 학생들을 숙소에서부터 미추홀 보건소까지 이송하고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준다. 학생 2~3명이 함께 이동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맞춰 9인승 차량을 이용해 되도록 멀리 떨어져 앉게 했다. 원하는 이들은 1인 탑승도 가능하다. 보건소에는 통역과 안내 등을 담당하는 인하대 직원 1~2명을 배치해 외국인 학생들을 돕는다. 검사를 받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마스크 5장과 손 소독제, 소독용 물티슈, 손 세정제를 나눠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시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는 지난 1일 학생들에게 나눠주라며 마스크 1만 장을 학교에 전달했고 지난 2월에는 학생 수송 콜밴을 운영해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학생들을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에서 학교 인근 숙소까지 이송하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시가 지난 2월 중국인 학생 공항 이송에서부터 마스크 지원, 코로나19 검사까지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고 있어 외국인 학생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인천시를 적극 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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