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십정1동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천사들의 열기로 뜨겁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십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30대 남성이 찾아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 의료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검정 가방을 건넸다.

부평구 십정1동,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천사 열기로 뜨거워 ⓒ 부평구
부평구 십정1동,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천사 열기로 뜨거워 ⓒ 부평구

해당 가방에는 성인 남성이 들기에도 묵직한 동전과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 남성은 35만8천660원이 들어 있는 가방만 남기고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은 채 센터를 떠났다.

또 같은 날 엄마와 함께 십정1동을 찾은 초등학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용돈 15만 원을 기부했다.

부평구 십정1동,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천사 열기로 뜨거워 ⓒ 부평구
부평구 십정1동,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천사 열기로 뜨거워 ⓒ 부평구

십정1동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의료진 및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창현 십정1동장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온정이 모이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십정1동에는 익명의 주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전해 달라며 갈비탕 60개를 기탁했으며, 이달 초에도 어려운 이웃들의 마스크 구입에 사용해 달라며 빨간색 돼지저금통과 자필로 쓴 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