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분야 세계 최대 정책 축제

[경기eTV뉴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정책축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하고, 기본소득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형 축제의 장이 펼쳐져 ‘기본소득 공론화’의 물결을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3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전 국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선언’이 발표된다. 선언에는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장을 비롯해 해외에서 정책을 실행하거나 실험 중인 국가의 고위 관계자 및 해외 저명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불공정·불평등의 시대적 대안으로서의, 기본소득과 연계정책으로서 지역화폐의 효용’을 메인 주제로 영국 런던대 가이 스탠딩 교수, 에두아르도 수풀리시 브라질 전 연방상원의원, 카렌 주스트 남아공 전 국회의원, 마이클 린턴 랜즈맨 커뮤니티서비스 이사, 에블린 포르제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70명의 국내·외 석학과 지자체장, 해외 정부 및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정책 포럼을 펼친다.

국제컨퍼런스 첫날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해온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추진을 통해 확인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알리고 정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서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 런던대학교 가이 스탠딩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은 ‘보편적 기본소득과 브라질’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브라질에서 실시한 기본소득 제도와 기본소득법 입법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는 경기도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 장’으로 꾸며진다.

전시관은 국내외 기본소득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농민기본소득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계획을 살펴볼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관’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각 전시관에서는 지역화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본소득 다문화 말하기 대회, 전국 대학생 원탁토론회 등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참관객의 참여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대행사 역시 조승연 강사의 라이브 인문학 토크쇼, 이원일 셰프 쿡 토크쇼, 인기 캐릭터 공연, 기본소득 도서전 및 카툰전 등 다채롭게 준비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알리고 기본소득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의 국제컨퍼런스 및 지역화폐관 전시내용과 특강, 참가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공식홈페이지(http://basicincomefair.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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