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에서는 2020년 3월 1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 전시로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라는 소장품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실학박물관의 대표유물인 혼개통헌의, 김육 초상화 등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실학박물관에서는 12월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전시유물 중 지난 6월에 보물 제2032호로 지정된 ‘혼개통헌의’와 김육 초상화 등 실학자의 초상화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혼개통헌의’는 중국을 통해 전래된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로라브(Astrolabe)를 실학자 유금(柳琴, 1741~1788)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에 만든 천문시계다. 이 천문시계는 14세기 기계시계가 고안되기 전까지 고대와 중세 여행자들에게 가야 할 방향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시계였다. 이 유물을 도예전문가가 백자로 직접 구워 기본 모형을 제작하였다. 그 위에 색칠을 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간다.

또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실학자들의 초상화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김육 초상화 3점과 김석주 초상화 1점은 중국화가가 그린 것으로 17세기 중국 초상화의 유입과 그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 추사 김정희의 나이 47세와 54세에 그린 초상화 초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초상화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라 전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들 실학자의 초상화를 3D펜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실학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소장품 전시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도 관람하고 대표 유물을 자기만의 작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는 당일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직접 신청하고 참여하면 된다. 박물관 입장료와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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