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19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양평군만의 특성을 살린 중간지원조직, 이른바 양평형 공동체센터 설립을 위해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주민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민간준비단’이 주체가 되어 포럼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준비단은 지역 내 중간지원조직(2), 공동체(1) 및 사회적 경제(1), 도시행정 분야(1) 총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평군만의 특성을 살린 공동체센터 설립을 위해 수차례의 자체토의과정과 주민의 욕구와 요구를 수렴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공동체센터 설립을 바라보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실시한 FGI(Focus Group Interview)결과를 주민포럼을 통해 공유했다.

지난 19일 옥천면에서 처음 실시된 주민포럼에서 민간준비단은 양평군에서 필요한 공동체센터인 ‘양평어울림센터’의 설립과 역할, 기능, 지원시스템을 구상하여 주민들에게 발표한 후 주민들과 함께 센터의 설립에 대한 다양한 것들에 대해 주민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규수 신성장사업국장은 “양평군은 그동안 지역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지역문제를 우리의 힘으로 풀어갈 수 있는 내적 힘, 즉 주민자치역량을 길러왔다”며 “오늘 그 역량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센터를 위한 주민의 뜻을 행정에 반영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준비단장인 민병곤 양평농촌나드리 이사장은 “제가 생각하는 공동체 센터는 하얀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한다. 8차에 걸친 회의, 다양한 계층의 생각을 담은 FGI를 통해 칠할 수 있는 색깔은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얀 스케치북에 어떤 색깔을 입힐 지, 어떤 작품으로 만들어질 지를 추후 진행되는 읍∙면 순회포럼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준비단’은 1년여 간의 활동을 통해 구상한 양평어울림센터의 방향성과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의 목소리를 정리하여 ‘민(民)의 입장과 요구’를 행정에 제안하고, ‘행정은 그 제안을 통해 양평어울림센터’가 설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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