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브랜드&콘텐츠 컨설팅 기업 로켓W 라임 대표 인터뷰
동부여성발전센터의 문화예술 콘텐츠 협동창업과정 수료
여성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는 로켓W 창업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리모트 워크’로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이들까지 함께하는 근무 방식 추구

[경기eTV뉴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시간과 장소가 꼭 정해지지 않아도 된다. 일로서도 마찬가지다. 창업을 하는 여성들의 브랜드에 이야기를 입혀주고, 그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 모두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마침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는 이가 있다고 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만나보았다.

혼자 그리고 또 같이

콘텐츠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으며 1인 기업가로도 활동했던 라임 대표. 그러나 혼자서 자리를 잡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렇게 1년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다보니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더욱이 느끼게 됐다. 이를 채워가기 위해 동부여성발전센터로 발걸음을 향했다.

동부센터에서는 <문화예술 콘텐츠 협동창업과정>을 통해 1인 기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뿐 아니라 팀으로서 함께하는 법도 알아갈 수 있었다. 특히나 수업 중에 만난 프리랜서들과의 협업은 시너지를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또 센터의 추천 덕분에 라임 대표는 중앙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홍보에디터로도 일할 수 있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들의 새일log]를 연재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갔다. 지금은 새롭게 창업한 로켓W의 대표로서 새일센터와 공식적인 협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역의 이야기 '노마드시티', 여성의 이야기 '로켓W'. 라임 대표가 운영하는 이 두 기업은 모두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여기에 로켓W에서는 창업을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 브랜드를 어떤 언어로 풀어갈지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두 기업은 모두 '리모트 워크'로 일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쉽게 말해 '원격 근무'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공간에서 오는 임대료도 절약되고 출 ·퇴근시간 지옥철, 교통체증에도 시달리지 않을 수 있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근무방식이다.

또한 기존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분들까지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을 하잖아요. 그런데 육아를 하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일을 할 수 없거든요. 이 외에도 지방소도시에 살아 대도시로 올 수 없는 분들까지 다 챙길 수 있죠."

리모트워크의 특성상 화상회의를 자주 하는데, 가끔은 화면에 자녀들이 등장해 귀여운 방해를 한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보통 육아를 하는 팀원들은 자녀의 등·하교를 돕고 난 후, 아이를 곤히 재우고 난 새벽에 등등,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때에 일을 한다.

여러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

로켓W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 다채로운 직업세계를 알아갈 수 있었다는 라임 대표. 예상치 못했던 기회로 다가온 로켓W와 이 기회를 준 행운의 장소, 동부여성발전센터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으로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나같은 사람도 공부하고 배울 수 있을까 망설이지 마세요. 비혼부터 기혼까지, 20대부터 50대까지. 여성인력개발기관은 여러 배경의 여러 세대 여성들이 찾는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오셔서 많은 도움 받아가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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