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2동·안양8동 풍물난타 발표회 대상 영예
공연, 작품전시, 체험코너 등 시선 사로잡아

[경기eTV뉴스] 안양시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내년을 기약하며 15·16일 이틀간 이어진 무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는 31개 동 주민들이 1년 동안 배운 예술적 미적 재능을 펼쳐 보이는 자리로 동안구는‘한마음어울마당’, 만안구‘작품발표회’라는 주제로 매년 10월경 개최하고 있다.

안양시청 강당을 무대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서 호계2동과 안양8동이 공연한 풍물난타가 공연분야 대상 및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국악과 양악을 넘나드는 가락에 역동적인 북소리와 율동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부흥동과 안양1동의 통기타 공연은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강한 신체리듬을 고려한 각종 댄스와 요가 그리고 전통의 미가 돋보인 고전무용, 하모니타 연주와 합창 등을 공연한 각 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도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당 옆 홍보홀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동양화, 서양화, 사군자, 서예, 생활꽃꽂이, 한지공예 등이 선을 보였다. 전시된 130여점의 작품들은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혼과 섬세함 마저 느끼게 했다.

공연과 전시회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자극했다면 체험마당은 글자 그대로 주민이 직접 만지고 만들어보는 코너였다. 꽃꽂이와 한지공예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가훈과 자신의 좌우명을 붓으로 직접 써보면서 어느덧 미적 체험에 빠져보는 시간이 됐다.

주민자치 행사를 담당한 한 공무원은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순일 동안구청장과 이종근 만안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열정과 예술적 수준이 이렇게 높은 줄을 몰랐다며, 내년에는 보다 알차고 다양한 무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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