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박물관-대만 십삼행박물관 국제 MOU 체결

[경기eTV뉴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고고학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학술과 전시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고, 국제 교류의 장을 넓히고자, 9월 23일에 대만 십삼행박물관(十三行博物館, 관장 陳春蘭)과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하였다.

전곡선사박물관-대만 십삼행박물관 국제 MOU 체결
전곡선사박물관-대만 십삼행박물관 국제 MOU 체결

십삼행박물관은 1998년에 개관한 대만 유일의 고고학박물관이며, 1957년에 발견된 대만을 대표하는 철기문화 유적지인 십삼행유적지에 건립되었다. 십삼행유적지에서 발굴된 대표유물은 종교적 용도로 사용된 ‘사람얼굴 모양 옹기(人面陶罐)’로 사실적인 묘사와 예술적 추상이 돋보여 현재까지 신베이시와 십상행박물관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십삼생박물관은 유적 보존과 함께 교육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고고학 유적보존과 지역문화 활성화란 고고학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의 연천 전곡리구석기 축제를 벤치마킹한 국제 고고학축제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 십삼행박물관에서 열린 ‘국제 고고학 문화유산교육 및 실무 워크숍’에는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정식 초청되어 발표를 진행하였고, 최근 개발한 VR 프로그램과 교육 체험을 시연하였다.

이와 같은 교류를 바탕으로 전곡선사박물관과 대만 십삼행박물관은 정식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박물관은 향후 5년간 학술, 전시, 교육 등 박물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상호교류를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국제적인 교육체험 활동 교류를 강화하여 단순한 축제 참가를 넘어 양 박물관의 축적된 교육 경험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은 국립춘천박물관·울산암각화박물관 등 국내 유수 고고학 기관과 협력하고 전시와 교육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보인 전곡선사박물관의 새로운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까지 경기도 북부지역이 지닌 문화적 잠재력을 국내·외의 전문가들을 직접 초빙하여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더 나아가 국제 유수의 문화기관들과 직접 협업하여 지금까지 쌓아온 경기도의 문화적 역량을 소개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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