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총력

[경기eTV뉴스] 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9월 21일(토) 개최 예정이었던 ‘2019 안성시민 화합한마당 시민체육대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은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양승환 안성시 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과 관련 긴급비상회의를 개최하고, 추가의심신고 농가 발생에 따라 안성시민체육대회를 비롯한 안성맞춤 포도축제, 시장배 축구대회, 산사음악회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확한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가적 재난으로 ‘심각단계’에 관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되며 확산 조짐이 보이자 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고 청정안성을 사수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성시민체육대회는 안성시민 1만 명이상이 참여하여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2년마다 개최 되어 왔으며 안성맞춤포도축제 역시 110년 포도역사를 지역 대표 축제로 승화시켜왔다.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크고 작은 행사들을 취소하게 되어 무척 아쉽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관내 발생을 막고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참가 예정자 및 방문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최초 발생이 확인된 9월 17일 16시부터 거점 초소를 2곳(도드람 LPC거점소독시설 외 알미산 제2초소)으로 늘려 24시간 3교대 근무 중이다.

안성시는 경기도 전체 돼지농가의 12%인 167농가에서 약 36만 마리를 사육중이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이를 더 지켜보며 다음주 중 개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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