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안양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과 그 가족 30여명이 지난 5일 안양시의 문화체험행사로 청와대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정착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상호 네트워크 형성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들은 녹지원 → 구 본관터 → 본관 → 영빈관 → 청와대사랑채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상징인 청와대를 관람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북한이탈주민은“청와대는 TV에서만 봐왔던 본관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사랑채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면서“남한 사회가 우리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줘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안양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한의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매년 2회에 걸쳐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의 잇따른 북한이탈주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실시됐는데 북한이탈주민과 시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에는 97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안양시는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생활실태를 전수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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