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 러브’동료에서 부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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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 러브’동료에서 부부로
  • 편집부
  • 승인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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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볼 수 있어 출근도 즐겁다는 장정우 경사, 정연우 경위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이영상)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부부가 있어 화재다.

장정우경사, 정연우 경위가 그 화재의 주인공이다.

장정우 경사와 정연우 경위는 2006년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에서 순찰팀원과 관리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두사람의 집이 같은 방향이라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직원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연애를 즐겼다. 장정우 경사는 데이트를 할 때면 항상 경기도 밖을 벗어나는 바람에 주로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정연우 경위가 경기지방청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2007년 수원서부경찰서가 개서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몰래 데이트는 2010년 5월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막을 내렸다. 지금은 사랑스런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장정우 경사에게 부부가 같이 근무하면 좋은 점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직업성격상) 자주 집에 못들어 가고 가정에 소홀한 점이 있는데 아내는 다 이해해 준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정연우 경위는 남편 장정우 경사의 내조에 힘입어 올해 1월에 시행된 경감승진시험에 합격했다. 이에 장정우 경사는 “(공부하는 아내를 위해) 혼자 애기보고 집안일 하느라 고생했는데, 이젠 해방이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곧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장정우 경사와 정연우 경위는 결혼생활 3년째를 맞지만 여느 부부와 다르게 ‘설’을 함께 보낸 적이 없다. 경찰이란 직업 특성상 명절에도 쉬지 않고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설에도 장정우 경사는 당직근무를 해야 하지만 “경찰관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부인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경찰이란 직업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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