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저류배수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8월 1일 05시40분경 실종자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 인양해 06시32분경 목동 이대병원에 이송함으로써 이번 사고로 실종된 3명에 대한 수습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실종자(구00, 54년생 남)가 7.31(수) 10시26분에 현장입구에서 발견된데 이어, 두 번째 실종자(미얀마국적 쉐린00, 24세 남)와 세 번째 실종자(안00, 90년생 남)도 8.1(목) 05시40분 경 구조대원 현장투입 지점으로부터 200m지점에서 발견돼 6시15분, 6시29분 각각 인양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7.31(수) 13시20분경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현장을 방문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실종자를 수습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8.1(목) 5시 15분경 다시 한 번 현장을 방문해 수색 진행상황과 소방근무교대 등 상황을 점검, 실종자 2명에 대한 발견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철저한 원인규명과 사후대책 마련,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2명)는 07:00 출근하여 07:05분 체조, 07:10분까지 당일 작업내용 전파 및 안전교육 후 터널내 가설 전선 수거를 위해서 07:10분 현장으로 투입되었었다.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저류배수시설 자체는 6.30일 준공하여 7.1(월)부터 10.15(화)까지 양천구가 운영주체가 되어 서울시, 현대건설이 서로 합동하여 운영하기로 되어있다.
양천구가 카-리프트 설치, 공원(2개소) 테마 변경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오는 12.15까지 요청사항 공사를 완료하고 전체사업 준공 예정이다.
작업자 터널고립사고 상황보고
다음은 사고현장 작업자 터널고립사고 상황보고 내용이다.
사고일시 : 2019. 07.31(수), 08:20경
사고장소 : 빗물저류배수터널내(목동유수지)
사고원인 : 터널 내 전선 수거방법 파악 차 7시 10분경 유지관리 수직구를 통하여 터널에 들어간 상황에서 양천지역 기습강우로 저지1수직구(50% 자동개방) 및 고지수직구(60% 자동개방) 수문이 자동 개방되면서 터널 내 빗물유입으로 작업자 3명 고립됨
- 수문개방시간 : 저지1(개:7시40분), 고지수직구(개:7시44분)
- 수문폐쇄시간 : 저지1(폐:8시06분), 고지수직구(폐:8시03분)
- 터널내 저류량 및 수심 : 6만㎥ / 4m 내외
※ 호우주의보 발령(1단계) : 2019.07.31. 07:30
고립자(3명) : 현대건설 안준호(30세), 협력업체 구영회(66세)
외국인(미얀마 20대)
사고경위
○ 07:10 : 작업자 2명 투입
- 전기자재(전선) 수거방법 파악차
○ 07:31 : 양천구(남윤수) → 시운전사(유종일 부장) 현장상황 확인요청
○ 07:38 : 양천구(남윤수) → 현대건설(김종렬 과장) 현장상황 확인요청
○ 07:40 : 수문 자동개방 시작
○ 07:43 : 현대건설에서 현장 내 상황전파
○ 07:50 : 작업자 2명 대피를 위해 현대건설 직원 1명 터널 진입
○ 08:03 : 최초 빗물유입수 유출수직구에 도달
○ 08:09 : 빗물유입수 전량 유출수직구 도달(수위 3.9m)
○ 08:24 : 119 구조요청
구조상황
구조대 출동 : 08:24(119 신고)→08:32(구조대 도착)→
08:42(터널 진입)→09:12(보트진입)
구조결과 : 1명 사망 확인(구영회, 목동 이대병원 후송), 고립자 2명 수색중임.
대책
기본적으로 실종자들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임
현재 수습된 사고자 1명은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유가족분들이 원하시는 것을 최대한 반영하여 지원할 계획으로 모든 책임을 다하고자 함
앞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한 사각지대까지 찾아내 보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음.
{질의답변}
05시 기상예보에 따르면 양천지역에 큰비 예보가 있었는데 왜 터널 진입을 막지 않았나?
- 05시 예보는 확인하지 못하였고, 07시 특보(호우주의보)에는 서울지역은 포함되지 않았고, 7시 30분 특보에 서울 포함됨
양천구에서 현장상황을 파악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현대건설에서는 작업자들한테 어떻게 뭐라고 상황을 전파하였나?
- 김종렬 과장이 38분에 요청받고 40분에 제어실로 들어가니 이미 수문이 자동개방된 것을 확인하고 정성민부장에 연락
- 07시 42분에 현대건설 정성민부장이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하여 대피하라는 내용 전파
터널 내 작업자가 있는 줄 알면서 수문을 왜 닫지 않았나?
-제어실에 현대건설 직원(김종렬 과장)이 들어갔으나, 조작을 할 수 없었음.
- 먼저 들어간 작업자 2명 구출을 위해서 현대건설직원이 07시 50분 터널로 들어갔는데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왜 터널진입을 하였나?
- 7.28일 시운전 과정에서 유입수 도달이 49분정도 걸린 사례를 고려하여 안준호 대리가 판단으로 대피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금일은 유입수 도달이 23분만에 도달)
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 상황
사망자 : 1명
- 안준호 (남, 30세 현대건설)
실종자 : 2명
- 구연회 (남, 66세 협력업체)
- 쇌린 마움(남, 24세 협력업체, 미얀마 국적)
서울시와 양천구 협의하여 작성한 운영매뉴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