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보건의료원, 상승전망대 현장방문하여 지원필요성 모색

[경기eTV뉴스]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는 접경지연천을 방문하였다.

이번 현장방문은 낙후된 경기북부 접경지의 실효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 줄 DMZ 안보체험시설의 확충 필요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위원회는 가장 먼저, ‘연천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하여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보건의료원은 1989년 병원급 보건소로 시작한연천구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먼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우수한 의료인력이 근무하기를 기피하고, 군복무대신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역시 내과, 외과 등 이용률이 높은 분야에서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원은 단기간의 업무대행의사를 고용하여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궁암 등 여성 중증질병을 검진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없어, 인근 동두천, 의정부 등으로 나가 검진을 받아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연천군 출신 유상호 도의원(더민주)은 “연천군을 비롯한 북부지역은 중년과 노년의 여성 비율이 높은데 이들에 대한 의료복지 확충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호소하였다.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광명2)은 “접경지라는 이유로 이중삼중 규제를 받으며 희생한 군민들을 위해 기본적인 의료지원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며, “연천군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우수한 의료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여성들이 안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위원회는 제1땅굴이 위치한 ‘상승전망대’를 방문하여, 도내 우수한 안보관광 자원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상승전망대에서 개성까지 거리는 약 31km로 서울보다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평야지대를 전망으로 하고 있어 북측이 지척이 느껴질 정도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위원회는 부대측의 브리핑을 청취한 후,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지장이 없는지 전망대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특히 이곳 연천군에서 군생활을 한 유영호 의원(더민주, 용인6)은 후배 장병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어려운 사항이 없는지 많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경기도는 안보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DMZ 안보체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위원회는 이날 함께 참석한 경기도 DMZ정책과 관계자에게 관광객 안전을 위한 방탄 시설 설치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을 검토해 주길 당부하였다.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은 “걸음마 단계인 DMZ 및 접경지 관광이 아직은 관광객을 이끌만한 매력을 많이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체감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현장을 둘러보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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