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과 치료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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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과 치료 및 관리
  • 양정민 기자
  • 승인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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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서 많은 사람이 어깨나 뒷목이 뻣뻣하고 결리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어떤 이는 너무 많이 써서 생긴 질환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컴퓨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통증이 꼭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거북목 증후군, 혹은 일자목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1. 유착성 견관절낭염 (동결견, 오십견)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는 오십견이다. 영어로는 frozen shoulder라고 표현하는데, 말 그대로 어깨가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쭈글쭈글해지고, 이로 인해서 어깨 관절이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통증 4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 사이에 발병한다고 하며, 주로 갑자기 어깨가 아프면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기지개를 켜는 동작을 할 수 없지만, 팔이 뒤로는 잘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며, 통상 6개월~2년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된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처음에는 진통소염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고, 그 밖에 증상과 그 정도에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술, 전신마취후 도수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2. 근막통증증후군
사실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에는 긴장성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 몸의 근육은 늘 수축해 있는 근육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근육으로 나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늘 일하는 근육과 쉬엄쉬엄 일하는 근육이 있으며, 우리 몸의 대부분의 골격근은 필요할 때만 일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쉬어야 하는 근육이다. 그러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의 일이 있으면 어깨와 목의 근육이 쉬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수축해있는 결과를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힘이 떨어진 근육의 일부가 과도하게 수축하여 단단한 띠를 이루게 되고 이 단단한 띠로 인하여 다른 부위에 연관통이 발생하는 것이 근막통증 증후군이다.
근막통증 증후군의 가장 쉬운 치료는 압통점 주사를 맞는 것이다. 흔히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라고 설명을 하며, 주사 약제 보다는 적절한 압통점을 잘 찾아서 바늘을 이용하여 이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가 잘 된 경우에 해당하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불끈 불끈 뛰는 듯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운동이 부족한 상태에서 특정 근육을 과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포함하여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에는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동일부위에 지속적으로 같은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목디스크와 같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권유하는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3회, 40분 이상, 무산소 운동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1주일에 2회 이상이다.

3.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손상, 점액낭염, 석회화 건염
과거에는 이러한 질환을 각각 감별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으나 현재에는 의료기기의 발달로 MRI 혹은 초음파를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잠잘때에 옆으로 누우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혹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을 들기 어렵고 뒤로 돌리기 어려운 증상을 보이게 된다. 유착성 견관절낭염과는 다르게 기지개를 펴는 동작은 잘 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손상은 부분층 파열, 전층 파열, 완전 파열로 나뉘게 되는데 완전 파열이 아니라면 항상 수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며,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통하여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통상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가 좋으나 원인이 되는 해부학적인 이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 통증이 소실되었어도 꾸준한 재활치료를 해서 재발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술을 시행 받더라도 역시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석회화 건염은 특히 회전근개 힘줄 속에 석회가 보이는 것을 말한다. 흔히 돌이 생겨서 그 돌을 깨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석회화 건염의 상당수는 딱딱한 돌이 아닌 치약 같은 정도의 석회가 염증의 결과로 생기는 것으로 염증 치료를 먼저 선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재활치료는 여러 단계가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진자운동이다. 진자운동은 팔꿈치를 고정시키고 손에 추가 되는 가벼운 무게의 아령을 든 다음 진자처럼 앞뒤로, 좌우로 흔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쉬워보이지만 어깨 주변 근육을 자극하여 회전근개의 부하를 줄여주고, 회전근개 자체도 키워주는 아주 좋은 운동이다. 단 주의하여야 할 점은 팔꿈치를 이용해서 흔들면 운동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팔꿈치를 반드시 고정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어깨 통증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는 이 세 가지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고 준비한다면 더 이상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규 재활의학 2과장 /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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