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땅콩뿌리에서 항암ㆍ항산화 효능물질 분리 성공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수확 후 버려지고 있는 땅콩 뿌리에서 항암, 항산화 효능이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간보호 효과가 탁월한 ‘트리터펜(Triterpene)’류 2종 등 인체에 유용한 고농도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함유 되어 있다고 밝혔다.

땅콩 뿌리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은 땅콩 종실의 1500배, 포도의 11배 이상의 고농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불리한 환경에 처했을 때 만들어 내는 파이토알렉신(Phytoalexin)인 폴리페놀계 물질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 항노화, 항바이러스, 항염증작용 및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성분으로,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의 원인물질로 주로 포도껍질, 적포도주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트리터펜류 2종 중 소포라다이올(Sophoradiol)은 간보호 효과와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뇌수막염까지 일으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virus)에 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야사포제놀 B(Soyasapogenol B)는 소야사포닌의 비 당질부분으로 간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알레르기, 항균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이유영 연구사는“땅콩 뿌리의 레스베라트롤 등 생리활성물질을 산업적 규모로 분리 농축하여 식·의약 소재로 활용할 경우 무용지물로 버려지고 있는 자원에 고부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국내 땅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땅콩과 포도껍질의 레스베라트롤 함량

○ 포도껍질 1g당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최대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땅콩 뿌리에 레스베라트롤이 11.8배 함유되어 있음

□ 땅콩뿌리에서 분리된 화합물의 기능성 및 구조

○ 레스베라트롤
- 포도, 자두, 땅콩, 머루 등 극미량으로 들어있는 강력한 폴리페놀계 항산화 물질
-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심혈관계 질환 예방
- 발암원으로 작용하는 유해한 물질의 독성 완화, 유전자의 변형, 비정상 세포의 증식 억제 작용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 많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암작용
- 항돌연변이, 항바이러스 활성
- 기능성 화장품 첨가물 및 정제된 약으로도 산업화되어 이용

○ 소포라다이올
- 간보호 효과, 간독성 저해 활성
-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뇌염, 뇌수막염까지 일으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억제 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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