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토양 속 잔류비료량 측정 전기전도도센서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토양 깊이별 잔류 비료량을 현장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전기전도도 센서(EC)를 개발하고 10월 31일, 경북 성주군 과채류 시험장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경상남도 시설원예 면적 120㎢ 가운데 약 46%에서 토양 속에 비료가 과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염류집적 현상이 발생하면 농약과 비료 사용이 증가하고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품질저하로까지 이어진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전도도 센서는 토양의 전기전도도, 수분, 경도, 온도 4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하며, 지표면 토양만 측정할 수 있었던 기존 것과 달리 50cm 깊이까지 측정할 수 있어 작물의 뿌리주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 “이 기기를 활용하면 토양 속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염류 제거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현장 평가회를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염류집적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시설재배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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