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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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 양정민 기자
  • 승인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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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관광과장 최경호
필자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탄도항에서 행정선을 타고 1시간이 지나서야 풍도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풍도주민들은 제3왕경호 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한 후 안산시청을 올 수 있었다고 했다.

2011년 4월 풍도주민들은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방아머리항을 경유하여 풍․육도를 운행하는 여객선 항로 개선탄원서를 중앙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제출하였으나 아직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옹진군이었던 대부도는 1994년 안산시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그곳은 아직도 인천지역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고 안산시민이 그곳을 가려면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풍도와 육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여객터미널이나 충남 당진난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대부도에는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방아머리항을 비롯하여 경기도가 관리하는 탄도항과 풍도항 그리고 안산시가 관리하는 육도항 등 4개 어항이 있다.

방아머리항에서는 옹진군 소재인 덕적도,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를 갈 수 있으나 풍도와 육도를 가는 배편이 없기 때문이다.
풍도는 야생화 군락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봄이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과 야생화 동호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평온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곳은 과거 일제와 청나라가 군사적으로 한반도를 선점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던 청일전쟁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1894년 7월 25일 일본군함은 이곳에 머무르고 있던 청나라 군함 고승호를 침몰시켜 청일전쟁의 기선을 잡았고 이는 일제의 동아시아 침략전쟁의 시발이 되었다.

그리고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단풍나무 풍(楓)을 풍요로울 풍(豊)으로 바꿔 오늘의 풍도(豊島)가 된 아픔이 있는 곳으로 풍도를 동북아 평화 상징의 섬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오래전에 이곳사람들은 화성시 도리도까지 가서 굴을 따서 생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다르고 해역보호수면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곳에서 굴을 따거나 바지락을 채취할 수가 없다. 그래서 비탈진 곳에 밭을 일구고 배를 타고 나가서 꽃게와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섬 관광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곳 주민들도 해양관광을 통해 소득향상을 증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풍도는 2012년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었고 올해는 경기도(경기관광협회)의 지원 정책에 따라 풍도 디자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물(식수), 불(전력), 발(이동수단, 배편)을 갖추어야 한다.

안산시는 그동안 풍도와 육도에 관정과 해수담수호 시설을 지원하였고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력 공급에도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앞서 제기한 것처럼 이동수단인 배편은 무척 취약하다.

경기도와 안산시에서는 풍도와 육도에 접안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나 방아머리항에서 풍․육도를 갈 수 있도록 여객선 항로가 개선되어야 여행자들이 편하게 그곳을 갈 수가 있다.

부디 여객선 항로개선을 통해 섬 관광이 활성화되고 도서민들의 소득향상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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