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가구에 지역사회 도움 이어져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월 3일과 7월 6일 이틀간에 걸쳐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의 후원으로 홀몸 어르신 화재가구 집수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상 어르신은 지난 5월 30일에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보금자리를 잃고 고시원에 임시로 머무르고 계시던 상태였다.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집수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십정2동 맞춤형복지팀은 해당 가구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수리를 도와줄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희망의 러브하우스에서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는 2006년 설립돼 현재 1천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소외된 이웃들의 주택을 무료로 수리해줌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집수리 봉사에는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도배·장판 및 전기공사, 창문과 방문 교체, 화장실 수리 등을 진행해 화재로 타버린 집안 구석구석을 말끔히 단장해주었다. 또, 추후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에어컨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평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30만 원 상당의 의복비를 지원하고,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100만 원의 사례관리 사업비와 보일러 및 TV 설치 등을 지원해드리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GM 한마음재단 봉사단에서는 청소 봉사를 해드리고,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지원해드리기로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도움을 받으신 어르신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 슬픔에 빠져있었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최진희 십정2동장은 “공적급여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민·관이 힘을 합쳐 해결했다”며 “재능기부를 해주신 러브하우스 관계자와 함께 봉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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