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서장 홍장표)는 지난 1일 오후 8시36분경 신곡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부주의 추정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웃 주민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해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거주자 김모(52)씨는 주택 내 출입구 앞에서 식탁에 페인트 칠을 하고 토치램프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어 수건으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불이나자 일가족 3명은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식탁에서 시작된 불은 이미 출입문까지 번져 탈출하지 못하고 작은방으로 대피 후 119로 신고를 하고 구조를 기다렸지만 유독가스가 방안까지 들어오고 있어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때 옆집에서 쉬고 있던 양모(50)씨는 타는 냄새가 나자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지렛대를 이용해 현관문을 파괴 후 분말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하였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가 도착해 방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을 구조하였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자칫 인명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웃의 신속한 조치와 용기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의 설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면 주택용 소방시설이 중요하다” 면서 가정에서는 빠른 시일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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