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할 수 있도록 역할하겠다”
김부겸 의원, ‘양극화를 넘어 공존의 사회로’를 주제로 강연

염태영 수원시장은 “버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고통은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18일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7월 중 확대간부회의·소통경연’에서 “버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면 버스운수종사자, 버스업체, 버스 이용자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그래도 주 52시간 근무제는 ‘안전한 사회’,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역할을 하겠다”며 “시민들 의견을 모아 고통을 분담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또 “최근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준 일이 많다”면서 “희망적인 징표가 많은데, 좋지 않은 징표가 많이 부각돼 국민들이 기가 꺾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준 예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스타디움 공연’,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 등을 들었다.

민선 7기 1년의 성과로는 ▲2019년 수원시 생활임금 1만 원 결정 ▲한글본 「정리의궤」(整理儀軌) 13책 복제본 국내 최초 제작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수원고등법원·검찰청 개원·청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용인시와 행정 경계 조정 등을 제시했다.

염태영 시장은 “정리의궤 복제본 제작, 수원고등법원·검찰청 개원·청 등 정부·광역지자체도 하지 못한 일을 기초지자체인 수원시가 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소통경연 강사로 나선 김부겸(전 행정안전부 장관) 의원은 “자치분권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주민자치”라며 “중앙집권적인 ‘기관 자치’에서 주민의 자치로 전환하려면 포용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시민·주민이 앞장서고, 정치와 행정이 뒷받침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 양극화를 넘어 공존의 사회로’를 주제로 강연한 김부겸 의원은 ‘양극화’를 한국사회의 모순점으로 지적하며 “20세기 국가 발전 키워드가 ‘경쟁·효율·성장’이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은 안전하고 행복한 공존의 사회”라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행정은 국가를 유지하고 관리하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행정은 목표를 실현할 수단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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