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수목원 라이브러리 특강 마지막 이야기’ 열어

‘수원수목원’ 조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해 시민이 수목원을 스스로 가꾸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가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연 ‘수수라이브러리1.0 특강 마지막 이야기’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수목원’을 주제로 강연한 이근향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장은 “시민은 수원수목원을 이용하기만 하는 손님이 아니라, 스스로 가꾸고 즐길 수 있는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식물원·수목원은 지역경제와 도시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수원수목원은 자연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수라이브러리1.0 특강 마지막 이야기’는 강연과 청년연구원의 ‘수원수목원’ 연구결과 발표, 청년연구원(6명) 표창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수수라이브러리1.0은 수원수목원 조성 과정에서 시민 의견과 수목원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첫 번째 참여형 플랫폼을 뜻한다.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설계 과정부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지난 3월부터 수원수목원 라이브러리 특강을 시작했고,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청년연구원 6명은 ‘수원수목원 발전 방향’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연구원은 ▲버스 정류장 시설물·펜스 외벽을 활용한 ‘수원수목원 홍보 전략’ ▲신호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보행로를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수목원 보행 접근성 연구’ ▲‘수원수목원 애플리케이션 기획’ 등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청년연구원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연구결과를 수원수목원 실시설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 포럼 등을 열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수원수목원만의 특화된 관리·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첫 수목원인 수원수목원은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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