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4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 ‘푸른 들판 건강지킴이, 보리 & 밀’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 농업과학관 전시관에서 직원들이 밀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국산 밀과 보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보리, 밀, 사료맥류 등 3개 테마로 꾸며져 평소 접하기 힘든 국내 주요 맥류와 종자에서부터 맥류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과 시식행사까지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맥류의 건강기능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맥류 품종이 개발돼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용도별 맥류 품종과 가공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리에는 다이어트, 당뇨, 대장암 예방과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β-glucan)이라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다. 최근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컬러 보리가 개발돼 주목 받고 있다.

밀 단백질은 그 양과 질에 따라 다양한 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유효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 통밀 가공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식용으로만 사용됐던 보리와 밀이 이제는 소나 돼지 등을 키우는 가축사료로 발전돼 좋은 품질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사료용 맥류의 개발과 재배는 해외 수입 사료를 대체할 수 있어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보리, 밀, 청보리, 귀리, 트리티케일 등을 실제로 만져보고, 구분해 보면서 살아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맛과 기능성이 우수한 우리 맥류 품종으로 만든 찰보리빵, 고소밀 과자, 조아밀 케잌, 맥주 등을 맛 볼 수 있는 시식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보리와 우리밀의 새로운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리와 밀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식품 외에 가축 사료로서도 큰 몫을 해 농가소득 향상과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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