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는 지난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학교시설 개방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부족한 도서관과 주차장, 주민들의 체육공간 확보를 위해 지역 내 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명회에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을 비롯해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류석형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강래 시교육위원회 위원장, 50개 학교 교장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학교시설 개방 추진 배경과 방향, 그간 활동에 대한 보고와 학교 도서관과 부설주차장(야간) 및 대강당 주민 개방에 대한 사업부서 발표후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각급 학교장들은 지역과 학교의 여러 여건 등을 종합해 시설개방을 추진할 것과 시설 개방시 가장 우려되는 학생 안전문제, 수업방해, 시설훼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는 학생 안전문제에 대해 사업 부서별로 도서관 사서 도우미, 무인주차관제센터 자동차 입·출차 관리와 미추홀경찰서 야간 방범코스 지정 순찰, 대강당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매니저 배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대 시설 개방을 제시하고, 시설 훼손에 대해서는 추후 구청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구는 지역 내 모든 학교가 시설 개방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최대한 학교에서 학생과 이용 주민의 동선이 중첩되지 않게 구분·구획된 공간이거나 중첩되더라도 동선 분리 가능한 경우 등을 학교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청토록 안내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학생들의 수업 지장과 안전문제 등 해결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청 학교와 충분한 협의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교에서 개방 가능한 시설물을 지역 사회와 연계해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5월3일까지 1차 신청접수를 받은 다음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 구청이 함께 사업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2차 서류 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올해 시설 개방 학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6월말 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 학교, 구청이 함께 통합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구도심 주민들의 도서관, 주차장, 체육시설 등 다양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간과 예산이 매우 한정적,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난 1월 학교시설개방사업TF팀을 구성했다.

8개 부서와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된 TF팀은 선진지 벤치마킹과 20여 차례 논의,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 간담회 등을 거쳐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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