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금융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총력대응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내 11개 금융기관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공동 협력을 통해, 지난 한해 은행직원의 112신고로 총 192건, 38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16. 3월부터 매년 경찰-금융기관 간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여, 피해 의심 시 112신고, 신종수법 정보공유, 합동홍보 등 협력체계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금융기관의 공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22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많은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남부권 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5,883건·707억원으로, ‘17년도 보다 피해건수는 48%, 피해액은 69% 증가하였다.

수법별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의 피해건수는 3% 감소하고 있는 반면,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대출사기형의 피해건수는 61%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현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출 진행에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피해자가 경찰·금감원·은행 등에 확인전화를 하는 경우, 악성코드를 이용해 자신들이 직접 수신, 경찰·금감원·은행 등을 재차 사칭하며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하므로,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출처불명의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인터넷 URL·도메인·IP주소에 접속하라는 경우,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계속 추진하는 등 총력대응 할 방침이며, 경찰·금융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 은행창구에서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금감원,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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